2024년 매출 역대 최고치 수준 2조934억원·영업이익 2196억원…올해 실적 전망 예상하기 어렵지만 좋은 입지에 시공하는 우미린인 만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분양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수익성도 개선된 것이다. 다만 향후 신규 분양 물량은 많지 않은 상황으로 실적 호조세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934억원으로 전년 1조3524억원 대비 7410억원(54.7%) 증가했다. 이 기간 분양매출이 1조2502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규모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우미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96억원으로 전년 822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3억원에서 1441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늘었다.
분양 관련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미수금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미건설의 공사미수금은 2345억원으로 전년 1984억원보다 361억원(18.1%) 늘었다. 같은 기간 분양미수금은 1446억원에서 4670억원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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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분양미수금이 급증한 데에는 지난해 분양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사업장에 대규모 분양미수금을 새롭게 인식한 탓이다. 실제 이 기간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관련 분양미수금은 3062억원에 달한다.
다만, 미수금 회수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미수금이 미분양을 통해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분양 당시 완판에 성공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보통 분양을 진행하면 3년에 걸쳐서 분양금이 들어온다"며 "분양수익이 누적됨에 따라 지난해 실적이 좋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우미건설의 지난해 단기차입금은 764억원을 기록했다. 유동성장기부채(4203억원)와 장기차입금(3893억원)을 포함한 총차입금은 8862억원으로 전년 9416억원 대비 5.8%(554억원) 감소했다.
총차입금 규모가 축소함에 따라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87%에서 83%로 4%포인트(p) 하락했다. 단기부채 상환 능력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유동비율은 2023년 268%에서 지난해 258%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분양 물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만큼 지난해와 같은 분양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탓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우미건설의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데에는 최근 몇 년간 진행한 분양사업이 성공한 영향"이라며 "향후 신규 분양 물량은 많지 않은 상황으로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안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 대표 홈페이지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