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과 부산, 대전, 경기 용인 등 주요 도시들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가운데 개발호재가 예상되는 주변 신규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9일 지역 핵심 개발을 뜻하는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가 올 봄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서울에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부지 49만5000㎡를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 건물과 오피스, 호텔 등으로 탈바꿈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주변에는 총 1만3000가구가 새롭게 공급되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최근 시공사 선정단계에 들어갔다.
부산은 '범천철도차량기지 개발'과 '북항 재개발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범천철도차량기지는 4차 산업과 문화콘텐츠 등을 융합한 도심권 혁신파크로 조성해, 일자리·주거·문화·관광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4차산업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에선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 개발로 들어서는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 사업'이 화제다. 대전 역세권 동광장 일원에 연면적 22만9500㎡, 지상 49층 규모로 컨벤션, 상업·주거시설, 호텔 등 주요 시설을 포함한 건물 2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산업 투자 면에선 경기 용인시가 호재를 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22조를 투자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올 2월 착공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이동·남사읍 일대 조성할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투자 금액만 무려 360조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은 범천철도차량기지와 바로 인접한 곳에 최고 48층 높이의 주거복합 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오는 5월 분양 예정이다.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아파트 전용면적 84㎡ 432가구(3개동)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36실(1개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다.
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4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다. 용산에서는 일레븐건설이 옛 유엔군사령부 부지에 들어서는 '더파크사이드 서울' 내 775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